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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가분석

현대퓨처넷(126560) 종목 파헤치기 (feat. 실감콘텐츠)

by 주와준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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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 공부하는 주경제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관심 갖는 종목 중 현대퓨처넷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퓨처넷

기업개요

현대퓨처넷은 1992년 설립되어 2010년 12월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종합유선방송업, 유선설비사업 및 부가통신사업을 주목적으로 하다가 2020년 11월 분할하여 디지털 사이니지 및 기업메시징 사업을 주목적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는 공공장소와 상업 공간에 설치하여 LED 등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통해 정보, 오락, 광고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신기술 미디어 서비스라고 합니다.

종속회사인 현대바이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의 원료를 제조하기도 합니다.

 

실감콘텐츠 비전

이번에 저희가 함께 공부할 내용은 실감콘텐츠 사업부문입니다. 실감콘텐츠는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이며 미디어아트 전시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퓨처넷에서 진행 중인 실감콘텐츠 사업영역은 디스트릭트와 협업하여 아르떼뮤지엄 전시관을 개관한 내용입니다.

아르떼뮤지엄은 2020년 제주에서 첫 개관을 시작으로 2021년 8월 1일 여수, 2021년 12월 23일 강릉에까지 개관했습니다. 현대퓨처넷은 이중 여수와 강릉에서 디스트릭트와 협업하여 수익을 분배하고 있으며, 그중 여수는 사업자를 현대퓨처넷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12월 개관예정인 아르떼뮤지엄 부산에도 함께 협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실제적인 계약이 이루어진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르떼뮤지엄 부산과 추후 미국 등 해외로의 전시관 개관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감콘텐츠 실적

현대퓨처넷의 2022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시관 매출'이라는 항목이 생기면서 매출은 약 37억, 매출원가는 약 16억으로 이익률이 약 134%에 달하는 좋은 사업모델로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분기 전체 매출 408억에는 10%도 안 되는 작은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으로의 사업규모 및 영업이익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는 아르떼뮤지엄의 요금정보입니다.

아르떼뮤지엄의 누적 관람객 120만명 돌파에 150억 매출을 달성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 기사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관람객 1인당 매출은 12,500원이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성인요금 17,000원을 생각한다면, 할인된 요금으로 결제하는 관람객 수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르떼뮤지엄 요금

 

그렇다면, 관람객 100만명 기준 매출액은 125억이며 분기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익률을 계산해본다면 이익금액은 약 71억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계산한 결과 1분기 여수와 강릉에서 하루 평균 5,000명 수준의 관람객이 발생하고, 매출은 약 56억입니다. 그중 현대퓨처넷의 1분기 전시관 매출이 약 37억이라면, 현대퓨처넷과 디스트릭트의 수익구조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실감콘텐츠 영억에서 연간 100억 매출이 발생한다면 그중 66억 수준의 매출이 현대퓨처넷의 매출로 잡힐 것입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감안한다면 약 37억의 연간 영업이익이 발생합니다.

 

또한, 단순히 1분기의 4배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시관이라는 것이 성수기 비수기가 크게 구분되지 않고, 실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꾸준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 관람비용의 변동성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현대퓨처넷의 1분기 전시관 매출이 37억이라면, 연간 매출액은 148억이며 이익은 약 84억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현대퓨처넷 2분기 잠정실적 공시

2022.08.08 현대퓨처넷의 2분기 잠정실적이 공시되었습니다.

결과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분기보고서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현대홈쇼핑 실적이 송출료 문제로 안 좋게 나온 것이 당기순이익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대퓨처넷은 현대홈쇼핑 지분 39%와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홈쇼핑의 업황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회사인 현대바이오랜드의 화장품 관련업의 전망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들이 있기 때문에 상호 보완되며, 현대퓨처넷의 본업은 실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저는 이번 잠정실적 공시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에 발표 다음날인 오늘(8/9) 현대퓨처넷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대퓨처넷은 가끔 이유 없이 급등 후 제자리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만 주의해서 피한다면 내년 내후년까지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감콘텐츠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점차 메타버스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최근 현대퓨처넷이 주도하고 메타판타지(MetaFantasy), 메타브릭(MetaBrick)과 협업하는 메타퓨처 얼라이언스(Metafuture Allaince)를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실감콘텐츠 전시관을 개관하며 원활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사업이 확장될 것이 기대됩니다.

 

단, 이 글에서는 실감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루었으며, 제가 추정한 계산들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현대퓨처넷의 다른 사업과 여러 가지를 검증하여 신중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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