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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슈정리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일 확정

by 주와준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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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 공부하는 주경제입니다.

어제 한국항공우주 종목에 대한 기업분석을 간단하게 했는데요. 누리호 내용을 빼고 작성해서 이번에는 누리호에 대해 좀 더 다뤄 보려고 합니다.

관련하여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위 링크에는 엑셀 파일 하나를 첨부했는데요.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의 재무제표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 들어가 있으니까 가셔서 엑셀 파일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제 누리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https://www.kari.re.kr/nuri

위 링크는 누리호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는 홈페이지 링크입니다.

들어가자마자 D-day가 표기되어 있네요. 누리호 2차 발사일은 6월 15일로 확정되었습니다.

누리호 홈페이지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계획은 무려 12년 전 2010년 3월부터 시작되었으며 2022년 올해 10월을 끝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습니다. 단계는 크게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 1단계: 준비단계로 설계 검토, 설비 구축, 
  • 2단계: 상세 설계 완료, 75톤급 액체 엔진 및 시험발사체 개발 완료 & 발사
  • 3단계: 누리호 제작 및 2회 시험발사('21.10. , '22.6.)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까지가 전체적인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기 계획은 예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며 2008년 한국형 위성 발사체인 'KSLV(Korea Space Launch Vehicle)'를 발사할 계획이었습니다. 당시 나로호라고 불리던 한국형 발사체는 1단은 러시아가 제작하며 2단만 국내 제작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07년 한국형발사체 기사 제목

2007년 기사에서는 2020년 한국에서도 달나라 간다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현재는 2022년이고,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 결과에 따라 달나라를 언제쯤 갈 수 있을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당시 나로호는 KSLV-Ⅱ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KSLV-Ⅱ에 대한 개발구상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역대 대한민국의 발사체 현황인데, 저는 나로호와 누리호가 비슷한 수준일 것 같았는데, 수준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누리호는 200톤급, 나로호는 140톤급으로 체급 차이가 엄청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대 발사체

 

 

누리호 개발 진행 현황

누리호의 프로젝트는 2010년 3월부터 시작해서 여러 위기들을 극복하며 점차 발전된 모습으로 다음 달 15일 발사 단계까지 왔습니다.

 

1. 첫 번째 위기

그중 첫 번째 큰 위기는 2014년 10월 29일 첫 번째 연소기 시험 실패입니다.

누리호의 성패를 좌우할 75톤 액체엔진 개발 중 실패했습니다. 원인은 막대한 양의 추진제가 급속도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연소 상태가 불안정해져 엔진 고장이나 추진력 저하, 심한 경우 폭발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달 탐사를 위해 발사체를 발사하는 과정에 연소불안정 문제로 인해 무려 4년간 1,332회의 시험을 거쳐야 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첫 번째 연소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개월간 설계를 12회 변경하며 연소불안정 문제를 극복해 냈습니다.

 

2. 두 번째 위기

2015년 8월 추진제 탱크의 납품 지연 발생으로 여러 가지 시험이 지연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추진제 탱크가 무엇이기에 납품이 지연될 만큼 문제가 발생했을까요?

발사체에는 연료를 저장하는 연료탱크와 산화제를 저장하는 산화제 탱크로 2종류가 있으며, 1,2,3단 각 2개씩 총 6개의 추진제 탱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 발사체 무게의 90%는 연료와 산화제로 채워져 있습니다.

자동차, 항공기, 발사체의 연료 무게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자동차: 5%
  • 항공기: 50%
  • 발사체: 90%

자동차와 항공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연료 무게 비율이 높습니다.

추진제 탱크 제작이 어려운 이유는 두께가 얇아야 한다. 일반 산업에서 사용되지 않는 고난도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추진제 탱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용접불량이 조금만 발생해도 추진제 탱크 전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추진제 탱크의 용접방법은 플라즈마 용접 방식을 사용하여 맥주캔처럼 약 2mm 수준의 매우 얇은 두께로 제작합니다.

부피도 크고 두께는 얇은 추진제 탱크 용접 시에는 치구 설계가 완벽해야 합니다. 하지만, 치구 설계를 한 번에 완벽하게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여러 차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추진제 탱크의 재질 자체도 특수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플라즈마 용접 방식을 사용은 하고 있지만, 새로운 용접공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심지어 3단부 탱크는 두께가 더 얇은 1.5mm 수준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제작 어려움 때문에 추진제 탱크 납품 지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3. 75톤급 엔진 시험

2016년 5월 3일에는 드디어 75톤급 엔진 시험에 처음 성공하는 날이었습니다. 75톤급 액체엔진의 세부사항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75톤급 액체엔진

 

4. 시험발사체(TLV) 발사 성공

2018년 11월 28일에는 시험발사체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이는 누리호를 위한 예비고사와 같은 발사시험으로 수능 전 모의고사 같은 느낌입니다.

시험발사체는 누리호의 주 엔진인 75톤급 액체엔진 성능을 실제 비행을 통해 확인하기 위한 1단형 발사체입니다. 참고로 위에서 말했듯이 누리호의 발사체는 3단입니다.

 

5. 누리호 1단 종합 연소시험 성공

2021년 3월 25일에는 누리호의 1단 종합 연소시험에 성공합니다.

종합 연소시험이란 추진제 탱크를 비롯해 엔진/배관 등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성한 상태에서 수행하는 시험입니다. 고정장치로 하늘에 날아오르지 못하지만, 동일한 조건으로 시험하는 것입니다.

당시 1단 종합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표현을 사용할 만큼 좋은 시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발사체에 최초로 적용되는 클러스터링(여러 개의 엔진을 묶는 기술) 기술 확보가 순조롭게 되었습니다.

 

6. 최종 리허설 완료

2021년 8월 28일 종합 연소시험 완료 후 약 5개월 만에 최종 리허설을 완료했습니다.

발사 전 최종 점검 WDR(Wet Dress Rehearsal)은 실제 발사에 사용될 누리호 비행모델로 모든 발사 과정을 점검하는 시험입니다.

WDR 결과를 바탕으로 발사 가능 여부를 판단합니다.

 

※ 발사과정 ※

  • D-1 발사체 발사대 이송, 엄빌리칼 타워 연결 및 확인
  • D-0 모든 발사 시나리오 수행

발사대와 발사체, 발사체와 관제센터와의 연계까지 모든 항목을 점검합니다.

 

7. 누리호 1차 발사

2021년 10월 21일 오후 5시 발사된 누리호는 전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되었지만,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되어 위성 모사체가 고도 700km의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7.5km/s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여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1차 발사는 결론적으로 실패했지만, 국내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시험으로 주요 발사 단계를 모두 이행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하는 정도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8. 누리호 2차 발사

2022년 6월 15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해 10월 실패했던 내용들이 보완되어 시도될 것이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당연히 높은 확률로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국뽕이 차오르는 날을 기대합니다. 하하

 


 

누리호 2차 발사 관련주

그렇다면 누리호 발사와 우리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일단 당연히 관련 종목이 어떤 것이 있고, 해당 종목은 누리호와 어떤 부분에서 관련 있는지 알아봐야겠죠?

 

※ 한국항공우주(047810) ※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글에서도 소개했듯이 기업 이름부터 우주와 관련이 깊어 보입니다. 한국항공우주는 누리호의 조립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으로 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동 부품에 대한 설계, 제조, 판매, 정비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 차트

한국항공우주는 금일 혼조세를 나타내며 장중 51,700원까지 상승했지만 전일대비 500원 하락한 50,700원까지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현재 캡처된 시점에는 51,200원으로 전일대비 100원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아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관련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6월 15일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한다면 기술력을 더 인정받는 상황으로 주가는 우상향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점 대비 조정받지 않고 상승 중이기 때문에 조정에 의한 기술적 하락시점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엔진 관련 부품을 전량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주포, 장갑차, CCTV, 칩마운터 등의 생산 및 판매와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일 1.69% 하락 중인 52,3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장중 최고가는 53,7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고가기준 전일대비 500원 상승까지도 했으며, 일봉 차트 상으로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으로 매수매도 시점 잡기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누리호 2차 발사 결과에도 큰 흔들림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쎄트렉아이(099320) ※

쎄트렉아이는 누리호에 달린 위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위성시스템 개발 및 관련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위성 관련 사업만을 하는 기업으로 보입니다.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는 금일 한국항공우주와 비슷한 흐름으로 고점 대비는 하락한 모습이지만, 전일대비 보합으로 큰 움직임은 없으며, 쎄트렉아이는 위성시스템과 관련된 재료가 나오는 경우에 주가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나로호 발사 관련해서 실패한다면 큰 하락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UAM 관련하여 위성에 대한 이슈도 거론되기 때문에 UAM관련 재료에서도 움직임이 한 번씩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19일 남은 기간 동안 위 3가지 종목에 관심 가지시면, 추후에도 한국형 발사체에 대한 소식에 따라 어떻게 주가가 움직이는지 체크하시는 것도 좋은 종목분석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누리호 2차 발사가 실패한다면, 3차 시험을 위한 계획 발표와 시험 진행 결과들이 나올 때 주가 움직임을 예상하고 매수매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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